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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건 화장품' 빗장 풀린다...'K-뷰티' 새 활로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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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7-2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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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일반 화장품 동물실험 관련 규제 폐지 
비건 경쟁력 강화하는 K-뷰티 브랜드, 중국서 성장 탄력받나


중국 시장이 오랫동안 비건 화장품을 향해 걸어왔던 빗장을 푼다. 이에 비건 화장품의 불모지로 여겨지던 중국 시장이 한국 비건 뷰티 브랜드들에게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을 지를 놓고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그동안 수입 화장품에게 의무로 적용해왔던 동물실험 관련 요건을 폐지한다. 

내년 1월 1일부터 중국으로 수입되는 일반 화장품들의 경우 중국 내 실험기관에서 안전성 평가를 위한 동물실험을 받을 의무가 없어진 것이다.  

이에 미국의 글로벌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 측은 “우리는 중국이 크루얼티-프리(cruelty-free) 화장품 기준의 확립을 향해 큰 걸음을 내딛은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중국이 아직도 화장품에 동물실험 의무를 부과하고 있던 몇 안 되는 국가들 가운데 하나였던 만큼 이번에 일반 수입 화장품에 대한 동물실험 요건을 폐지한 것이 크루얼티-프리 화장품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도 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중국 뷰티 시장은 2020년 72조원 규모로 성장하며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시장이 된 만큼 세계 비건 뷰티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막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글로벌 비건 뷰티의 성장은 미국과 유럽 시장이 이끌어왔는데, 현재 미국과 유럽이 코로나19로 인해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만큼 중국 시장이 대안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한국 비건 뷰티 브랜드들도 중국 시장의 규제 폐지와 맞물려 급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론칭 3주년을 앞두고 있는 럭셔리 비건 뷰티 브랜드 '디어달리아'의 향후 중국 시장 진출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디어달리아는 그동안 중국 법이 개정되지 않는 이상 중국에 제품을 수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왔는데, 중국에서 동물실험이 폐지된다면 디어달리아의 중국 진출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디어달리아를 보유한 바람인터내셔날은 최근 쿼드자산운용으로부터 12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완료하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LF의 '아떼'도 중국 시장의 성장에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대표적 브랜드다. 최근 비건 인증을 받은 마스카라와 브로우 제품을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중국 비건 뷰티 시장의 개방이 내년 이뤄진다면 성장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도 최근 비건 뷰티 브랜드 육성에 힘을 쏟고 있어 중국 시장 진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9년 미국 비건 뷰티 브랜드 '밀크 메이크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2020년 들어서는 자체 비건 뷰티 브랜드인 '이너프프로젝트'를 론칭했다. 업계에서는 이너프프로젝트가 온라인 채널에 집중한 브랜드인 만큼 중국 시장 공략 또한 티몰, 징둥닷컴 등 중국 온라인 채널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비건 뷰티 시장의 형성이 본격화됐기 때문에 한국 뷰티 브랜드들의 대응도 시급한 상황"이라면서 "프랑스의 'EVE', 영국의 '비건 소사이어티' 등 글로벌 비건 인증 기관의 인증을 획득하는 일이 브랜드의 경쟁력과 직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녹색경제신문